말도 안되게 2건을 낙찰 받고 말도 안되게 2개 다 잔금을 치려니
안 그래도 척추측만증으로 잘 펴지지 않는 허리가 더 휘게 생겼습니다.
늘 하던 법무사님께 쪼로로 달려가서 우짜까요? 하니 온비드 부산지점에 달려가서
빌어 보라고 하십니다.
체면이 있지....
당장 달려갔습니다.
점심시간이네요 기다렸습니다.
그렇게 담당자를 만났지만 씨알도 안 먹힙니다.
씨알이 먹히면 안되죠. 공정성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뭐 제가 거기 텐트치고 있는다고 해도 안됐을 겁니다.
집에 와서 찬찬히 서류를 봅니다.
혹시나 뭔가 잘못이 있나? 한쪽에는 송사무장님 소송책을 두고
세금 밀린거 다 갚으면 얼마나되나 하면서 생판 모르는 사람 세금 갚아줄 생각까지 했지만
역시나 세금은 내 보증금보다 많았습니다.
늘 하는 은행 과장님께 전화를 돌렸습니다.
"과장님 저 사고 쳤어요 DSR 봐주세요"
물론 제 DSR로 2개의 잔금대출은 택도 없었습니다. ㅋㅋㅋㅋ
이렇게 2천만원을 날려야 하는 것인가.. 하다가
어디선가 주워들은 복등기가 생각났습니다.

우선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데.. 물론 명도도 안했으니 매수가 찾는 건 어림없으니
아는 사람 찬스를 쓰기로 합니다.
난 잔금 칠 A와 B 아파트가 있으니
우선 A의 대출을 먼저 일으켜서 아는 사람에게 넘기고(법무사가면 알아서 해줍니다.) 그리고 A가 해결되고 나면 B 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치르면 된다~~~
라고 머리 속에서는 아주 간단한 계획이 짜여집니다.
과연 이대로 되었을까요?
4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.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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